2003년 사스에서부터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2015년 메르스, 2020년 코로나19 등 불과 20여년 동안 우리는 4차례의 감염병 대유행을 겪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이제 어느 시점에 지구의 어느 곳에서 새로운 감염병이 대유행으로 나타나더라도 이상하지도 않고, 오히려 이런 상황에 준비하지 못했다면 그것을 탓해야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유행 대비에는 의료자원의 확보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 손씻기 등 개인행태 교육을 포함한 사회의 전분야에 걸친 준비가 필요하지만, 특히 많은 상처를 남긴 코로나19를 통해서 백신이 대유행 통제와 사망자 감소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다시금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백신으로 인류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특히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는 처음 만들어질 때부터 백신관련 전문인력의 양성과 일반인에대한 백신인식도 향상을 목표로 ‘백신바로알기 시리즈’ 강의와 ‘코로나 백신의 모든 것’, ‘백신학종합코스’ 등 매년 심도 있는 백신교육사업을 펼쳐왔습니다. 올해는 그간 교육수요가 특히 많은 두 개의 부분에 대한 심화과정을 준비했습니다. 그것은 ‘mRNA 백신 심화과정’과 ‘백신임상시험 심화과정’입니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이제 mRNA백신의 개발과 생산을 위한 연구는 국가적으로 보건안보차원의 문제로 다뤄질 정도로 중요해졌고, 이와 함께 신종감염병의 대유행이나 Disease X에 대한 신속한 백신임상시험과 승인은 백신 개발 못지않게 선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심화과정이라고 명명하였으나 각 과정이 기본적인 개념부터 다루고 있어 처음 내용을 접하시는 분들과 실무에서 백신 관련 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에 백신에 관심 있는 분들을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의 백신전문가양성과정에 초대합니다.
2025년 1월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 교육위원장
천병철